-조선일보 1월24일-
국내 우수 어린이극 단체들이 모여 대표작을 공연하는
‘서울·과천 겨울 어린이 공연예술제’가 이번 주말부터 2월 16일까지
서울과 과천에서 열린다.
이미 공연돼 검증을 거친 우수 창작극 5편이 공연된다.
행사기간 중 공연장에서 닥종이 인형공예품을 전시하고, 인형만들기, 종이접기, 점토빚기 등 이벤트도 벌인다.
‘강아지똥’(극단 모시는 사람들, 권정생 작, 김정숙 연출)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동화로 만든 비언어극이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강아지똥이 민들레꽃으로 태어나는 과정을 통해 생명이
얼마나 신기하고 소중한 것인지 보여준다.
돌담, 밤하늘의 별 등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무대장치로 꾸미고 강아지똥, 참새,
병아리가 등장인물이 돼 그림같은 느낌을 준다.
‘오래된 약속’(극단 즐거운 사람들, 이재상 작, 천성국 연출)은 아기별이 지구에서
짝꿍을 찾아 펼치는 여행을 그린 가족 뮤지컬.
작년 서울국제아동청소년공연예술제에서 우수작품상·연출상·연기상을 휩쓸었다.
피아노, 클라리넷, 섹소폰 등의 라이브 연주와 배우 6명의 합창으로 엮었다.
‘마당을 나온 암탉’(극단 민들레, 황선미 작, 송인현 연출)은 아동도서 베스트셀러를
마임극으로 꾸민 작품이다.
양계장에서 평생 알만 낳던 한 암탉이 엄마가 돼 보고 싶어 닭장을 탈출한다.
‘호랑이이야기’(극단 사다리, 유홍영 작·연출)는 호랑이가 등장하는 전래동화를
마당극 형식으로 꾸몄다. 해설자가 북을 치며 판소리처럼 진행한다.
우리 가락, 전통민요, 탈춤의 맛을 어린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
‘백조와 플레이보이’(로이 토비아스 안무)는 ‘서울발레시어터’가 만든 어린이용 발레공연.
고전발레 ‘백조의 호수’의 배경을 호수가 아닌 풀밭으로 바꿨다.
줄거리도 코믹하게, 춤은 재즈풍으로 바꿨다. 1만~1만2000원. 작품 세 개를 볼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은 2만원. (02)766-5210
(이규현기자
while@chosun.com )
*패키지 티켓은 매진 되었으며 각 공연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습니다.
아직 잔여 좌석이 많이 남아 있더군요.
대부분의 공연은 어른, 아이 10,000원(뮤지컬,발레 어른 12,000원) 입니다.
서울 공연은 대학로 동덕 공연예술센터.
과천은 시민회관 대극장입니다.
자세한 공연일시 는 과천시 홈페이지 나 티켓 링크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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