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주말 농부생활 4년째
사시는곳이 서울이신가요?
전 4년째 농사짓는 농부의 아내(?)입니다.주말만 되면 농사지러 밭에가요.
울 부부가 땅파고 씨앗뿌리고 밭메고 거름주고 수확하는것을 공통으로 취미로 가져서
우리 아파트에서 보기 드물게 투잡스인 농부입니다.5평임대이지만요...
첨엔 우이동 드라이브갔다가 방학동 산모퉁이에 우연하게 프랭카드 보고 그날로 삽들고
땅 팟어요. 3평.작년엔 서울친환경농업센타소속 양수리 삼봉리에서 정말 비지땀흘리며 풀뽑아 고생하며
가을엔 어마어마한 크기의 유기농 배추, 무우,돌산갓등를 트렁크가득 싣고 왔는데요. 지금 김치냉장고에 가득입니다. 풍작이예요. 내일 개장하는데 막걸리와 삼겹살 또는 족발사가지고 같이 동참하는 농부들과 씨앗뿌리러가요. 상추 열무, 감자 파종해요. 호미와 삽들면 맥주보다 꼭 막걸리가 맛있네요.
서울친환경농업센타소속 농장은 서울 근교(거의 양평근처)고 기름값도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임대금도 저렴하고(25000원) 토지도 좋으며 기본모종과 씨앗,유기농거름을 주니 주말에 놀러가면서 땀 흘린다는 생각하시구요. 인기있는장소는 첫 날에 마감이죠.
정말 땅은 거짓말을 안하더군요.게으르면 금새 풀밭이죠. 서울시 안에있는 농장은 가깝지만 임대료가 비싸고 평수도 작죠.토질도 차이나고... 배추만은 양수리가 잘되요. 상추등은 금새 자라니까 엄청 신비해요.
주로 유치원~저학년아이들은 근처에서 뛰놀며 재미있게 잘놀아요. 울 애는 크니까 이젠 안가네요.
우아하게 계시다가 손톱에 흙뭍일까봐 걱정되신다면 하지마시구요. 노력한 만큼 보람은 엄청나담니다.
이상~~초보농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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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경험 있으신 분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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