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와 그림이 그리고 바다는 유치원 동창!
엄마가 너무너무 음악을 좋아하는 집 딸 노래.
엄마 아빠가 동갑이라 하루도 큰소리 않나는날이 없지만,
그래도 잉꼬부부로 소문났었지.
홍대미대출신인 아버지와 , 미인대회 대상감인 엄마 사이에
그림이는 멋쟁이로 유치원이나 동네에서 알아주었지요. (엄마의 미적감각 우수)
바다네는 어버지고향이 충무 아니 통영이라 늘-바다를 그리워했기에
그 아들 이름도 바다!.
1979년 그들 셋은 한동네 한골목의 소꼽친구.
유치원 버스태워 보내고 언제나 바다네 집에서 커피타임을 가지는 세엄마.
22년이 지난 지금 세친구는 이렇게 어른이 되었습니다.
노래는 시집가 아들 둘을 낳았고 남편은 목사님!
군대에서 군목으로 있고,
그림이는 그유치원 졸업하기도 전에 엄마아빠 이혼으로 늘
-이웃인 노래엄마가 반은 엄마노릇을 해서 기계공학 석사과정 수업중,
그의 동생도 수재라,
서울음대 성악전공.
바다는 그때나 지금이나 바쁜게 없는 넉넉하고 여유로운 성격 탓에
한의학 박사과정중 아마 타고난듯.......
그들의 엄마셋은 또 어찌살고 있을꼬?
그후 노래네는 제주도에 정착하여 정말 예쁜 집짓고
한번 부부싸움만 했다 하면 헤어질듯하면서도 잉꼬가 꽤 오래도록 늙어가고 있다.
멋쟁이 그림이 엄마는 물론 재혼도 했고, 미국시민이 되어 있다.
한국에 두고간 아들의 소식을 우린 22년동안 줄기차게 전해주었고
지금은 1년에 한두번 왕래하며 언제나 아들들을 만나고 간다.
바다네는 지금의 나에 모습 그대로다.
우리 세가정 모처럼 내일 제주에서 모입니다.
노래네 집에서요.
우리내외와 노래네 엄마, 아빠,
그러나 그림이네는 어쩔수 없이 아빠 혼자서 말입니다.
세쌍이 아닌 두쌍 반인 셈이죠.
전부인에게 아들들의 소식을 전해주고 또 그 아들들에게 대학생이 될때까지
엄마의 소식을 입다물었던 우리들의 인내심과 .
아들을 키우는데 우리들 도움이 컸노라고 감사하다는 말을
아마도 수백번은 더 하셨을텐데도 또만나면 그 인사를 받게 되겠지요
중증장애를 가진
그몸으로 두아들을 혼자서 훌륭히 키워낸 그림이 아빠를 존경합니다.
그리고 또 개인 사정으로 이혼을 하긴 했어도
그림이 엄마 또한 우리에게는 소중한 친구이며, 친형제처럼 귀하게 사랑합니다.
우린 한 때 이웃으로 만났지만,
긴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진하고 귀한 사랑과 정을 나누며 삽니다.
미국에서 한국에 오면 우리집에 묶어가고
제주 에서 서울에 일이 있어도 우리집에 자고가고,
그런날이면 밤을 꼴딱 세우곤 하지요.
좋은 벗이 있어 내삶이 참으로 풍성 했다는 사실이 고마운 봄날입니다.
지금 당신 가까히 있는 바로 그분들이 소중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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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심고 왔어요(주말농장) 
하늘 만큼 땅만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