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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생활 사나이 11
모두 건강하고 활기차게 지내시리라 믿습니다. * 버스 안에서 아들 : (지나는 거리의 간판들을 보다가 갑자기 눈이 휘둥그레진다) (한 분식집의 이름을 보고) 김~ 밥 학교? 엄마! 김밥도 학교 다녀? 무슨 학교가 저렇게 작지? 김밥은 무슨 공부해요? 김밥은 서서 공부해야겠다. 헤헤헤~~ 구부러지면 안되니까. 인사도 잘 못하겠네. 그런데 깁밥네 집은 어디지? 우리 동네에도 김밥학교 있어요? 어쩌구 저쩌구 ~~~ (끝이 없다) 엄마 : ?????? 그건 그냥 분식집 이름인데 재미있으라구 그렇게 지은 이름이야. 아들 : 왜 그렇게 지었을까? 사람들이 진짜 학교인줄 알면 안되잖아. 엄마 : 그걸 잘 모르는 사람들은 없어. 다 알아. 아들 : 어른들은 참 이상해. 왜 학교도 아니면서 학교라고 그러지? ................... 엄마 : (더 이상 할 말을 잃는다. 에구 에구 넘 힘들다!) * 할머니 엄마 : (친정엄마에게) 엄마! 왜 다르게 읽어요? 잘 안보이면 안경을 가지고 다니지. 그러다 실수할일이라도 생기면 ........... 어쩌구 저쩌구~~~ 아들 :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다가) 엄마 ! 늙으면 다 그래. 엄마도 늙으면 눈도 나빠지고, 귀도 잘 안들리게 돼. 사람이 늙으면 몸이 말을 잘 안들어. 엄마가 이해해. 할머니는 늙어서 그~래. 할~머~니 그렇죠? 엄마 : (뜨거워지는 얼굴로 무안해져서 ) 엄마! 죄송해요! 그래도 안경은 가지고 다니............ * 노래 엄마 : (갑자기) 종우야! 재미있는 노래 불러줄까? 내 양말 빵구났네. 빵구난 내 양~말! 빵구가 안 난것은 내양말 아 ~ 니 ~ 죠! 아들 : (주체를 못하고 데굴데굴 구르며 웃는다) 하하하하하~~~ 엄마 ! 또 해줘! 또! ( 해달라는 만큼 노래해준다. 함께 웃으며) 그 시간 이후 아들 : (노래로) 엄마 양~말 빵~구 났네! 엄마 양~말 빵~구 났네! 엄마 : 아냐! 종우야! 내 양말 빵구났네 로 해야지. 아들 : 아냐. 엄마가 내양말이라고 했잖아. 그러니까 난 엄~마 양말 빵구 났네 로 해야지 ! (꿋꿋하게 큰 소리로) 엄마 양말 빵~구 났네! 우히히히~~ 엄마 양말 빵~구 났네! ~~~~ 요즘 종우가 수시로 맘 내키면 부르는 노래가 저의 양말에 대한 노래랍니다. 아빠 앞에서도, 길에서도, 친구 집에서도........ 오늘 저는 빵구가 나려고 하는 저의 양말을 재활용 수거함에 넣었답니다. 바른 생활 사나이와 함께....... 내일도 계속 그 노래를 부를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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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 생활 사나이 12 |
 8년만의 해후.. |
